우리 몸은 매일매일 혈당을 조절하며 에너지를 만듭니다. 이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르몬이 바로 인슐린인데요. 그런데 어느 순간, 인슐린이 제 역할을 잘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.
이 현상을 우리는 "인슐린 저항성"이라고 부릅니다.
인슐린 저항성이란 무엇일까?
인슐린 저항성이란, 우리 몸의 세포(특히 근육, 지방, 간 세포)가 인슐린의 신호에 제대로 반응하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.
원래 인슐린은 혈액 속의 당(포도당)을 세포 안으로 넣어 에너지원으로 쓰게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. 그런데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, 세포들이 인슐린의 말을 잘 듣지 않게 되고, 결국 혈당이 높게 유지되죠. 이 상황을 해결하려고 몸은 인슐린을 더 많이 만들어내려고 합니다.
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몸이 버티지 못하고, 결국 당뇨병, 대사증후군, 지방간 같은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
쉽게 말하면,
"인슐린 말을 안 듣는 세포 때문에, 혈당이 쌓이고, 몸이 점점 망가지는 과정"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.
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피부에도 신호가 온다!
조심해야 할 점은,
인슐린 저항성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. 그런데 생각보다 몸은 신호를 보내고 있어요. 특히 피부를 통해 알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!
대표적인 피부 신호는 다음과 같습니다:
1. 목이나 겨드랑이가 검게 변한다 (흑색가시세포증)
목 뒤, 겨드랑이, 사타구니 같은 부위가
검게 변하고, 두꺼워지고, 거칠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
마치 떼가 낀 것처럼 보이기도 해서 오해받기 쉽지만, 사실은 피부가 인슐린 과다로 자극받아 두꺼워진 것입니다.
이 증상은 인슐린 저항성 초기를 알려주는 매우 중요한 신호입니다.
2. 쥐젖(피부 돌기)이 갑자기 많아진다
쥐젖은 작고 말랑말랑한 살색 또는 갈색 피부돌기로, 주로
- 목
- 겨드랑이
- 가슴 아래쪽
같은 피부가 많이 접히는 부위에 생깁니다.
쥐젖이 갑자기 많이 생기거나, 기존보다 개수가 늘어난다면, 인슐린 저항성 가능성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.
참고로, 쥐젖은 나이, 비만, 유전 등 다양한 이유로 생길 수 있지만, 인슐린 저항성과도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.
3. 여드름이 심해지고 피부가 기름진다
인슐린 저항성은 남성호르몬(안드로겐) 수치를 올려,
피지 분비를 증가시키고 여드름이 심해지게 만들 수 있습니다.
특히 성인 여드름이 심해진다면, 단순한 피부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니라 혈당 문제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.
4. 얼굴이 칙칙해지고 다크서클이 심해진다
인슐린 저항성은 혈액순환을 방해해
- 얼굴빛이 어두워지고
- 다크서클이 심해지며
-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잔주름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.
이런 피부 신호를 무시하지 마세요!
"피부에 이상한 변화가 생겼는데 별거 아니겠지?"
라고 넘기지 말고, 목이 검게 변하거나 쥐젖이 많이 생긴다면, 혈당과 인슐린 상태를 점검해보는 것이 좋습니다. 간단한 혈액검사(공복 혈당, 공복 인슐린, HOMA-IR 지수) 로 인슐린 저항성을 확인할 수 있어요.
초기부터 관리하면, 인슐린 저항성은 충분히 개선할 수 있습니다.
건강한 식습관, 꾸준한 운동, 충분한 수면이 인슐린 저항성 예방과 치료에 가장 큰 힘이 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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